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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식을 주제로 이끌어낸 재미, 영화 작전(2009) 맛보기

by ShinWith 2022. 12. 20.

주식을 주제로 이끌어낸 재미

주식시장 속 개미들의 반란이라는 독특한 소재 덕분에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작전입니다. 흥행 면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본 영화인데요. 작전세력으로부터 600억 주가 조작 사건을 의뢰받아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인공 강현수 (박용하)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실제 증권사 출신이었던 이호재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는 건데요. 그래서인지 실제로 일어날법한 일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흠잡을 데 없었는데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 결말 부분이었는데요. 극 중 반전 요소였던 박휘순 캐릭터의 죽음이 허무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꽤나 흥미로운 전개 방식이었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박용하, 김민정, 박휘순이 등장한 포스터


정보 및 줄거리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2009년에 개봉한 작품이죠.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주연의 [작전] 입니다. 제목 그대로 주식시장에서의 작전을 다룬 범죄 스릴러물인데요. 저는 예전에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됐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출연진부터가 화려했는데요. 먼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펀드매니저 조민형 역을 맡은 박용하 씨야 말할 것도 없고 미모의 자산관리사 유서연 역을 맡은 김민정 씨 역시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악역 전문 배우 김무열 씨와 충무로의 씬스틸러 박철민 씨 등등 조연분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우선 평범한 회사원이자 주식투자자인 강현수(박용하)는 수년간 모은 적금을 모두 날리고 맙니다. 설상가상으로 집 전세금까지 빼서 주식에 올인하지만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되고 마는데요. 이때 현수 친구 황종구(박희순)가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전직 조폭 출신 중개인으로서 일명 작전세력이었던 겁니다. 종구는 현수에게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며 대신 조건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600억짜리 거대 작전주를 설계하여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이었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작전주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고 마침내 큰돈을 만지게 됩니다. 그러자 현수는 점점 더 욕심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때마침 금융감독원 실장 최동찬(김무열)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이번 작전 세력들은 불법 행위를 저질렀고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하는데요. 이대로라면 감옥행 신세를 면치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현수는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심지어 믿었던 동료마저도 배신하자 절망에 빠진 현수는 자살을 결심하는데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남은 건 빚더미뿐이었습니다.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벼랑 끝에 몰린 현수는 최후의 반격을 준비하는데... 과연 그는 무사히 작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요? 이상 영화 작전이었습니다.

본 후의 생각

주식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들은 꽤나 많다. 하지만 내가 본 영화중에서는 크게 성공한 케이스는 없었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몇몇 영화만이 흥행했을 뿐이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알게 된 영화 작전이란 영화도 그런류의 영화였다. 그렇기에 큰 기대 없이 보게 되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했다. 혹시라도 재미없거나 너무 지루하면 어쩌지라는 마음때문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려와는 다르게 재밌게 봤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봤기 때문에 혹시나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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