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점퍼 간략 정보
초능력자 이야기 좋아하시나요? 만약 좋아하신다면 스티븐 굴드 감독의 2008년 작 SF 액션 모험영화 점퍼(Jumper)를 추천드립니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데이비드 라이스라는 소년이 뉴욕 할렘가를 무대로 펼치는 활약상을 그린 판타지물입니다. 주인공 데이비드 라이스 (헤이든 크리스텐슨)는 뉴욕 맨해튼 출신이지만 아버지의 실직으로 인해 시골마을 마드리드로 이사 오게 된다. 하지만 전학 간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도중 우연히 교내 도서관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명 ‘점퍼’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후 우연한 기회로 다른 사람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점퍼임을 자각하게 된 데이비드는 은행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그동안 꿈꾸던 파리로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순간 이동 능력을 주제로 만들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미국 출신의 신예 감독 스티븐 굴드가 연출한 작품입니다. 어렸을 때 봤던 영화 점퍼인데 넷플릭스에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봤다. 주인공 역으로는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서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평범한 대학생 데이비드 라이스가 어느 날 갑자기 순간이동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요.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을 만큼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주연배우로는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출연했는데요.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다소 엉뚱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습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결말이 허무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작소설도 굉장히 재밌었지만 그걸 영상화시킨 스티븐 굴드 감독님 연출력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킬링타임용 오락영화지만 보고 나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다소 뻔한 결말이지만 마지막 장면만큼은 내겐 최고였다. 주인공 롤랜드 역을 맡은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연기도 정말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인공 밀리역을 맡은 레이철 빌슨 미모가 장난 아니다.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다. SF영화하면 보통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점퍼>는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욱 공감되고 친숙하게 다가왔다. 물론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 자체는 비현실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가령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옷이나 신발 또는 연예인 사진을 몰래 가져와 자기 방 벽에 붙여놓는 행동들은 일종의 대리만족이자 일탈 행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이야 철이 들어서 그러지 않지만 한때는 남몰래 가수 브로마이드를 수집하기도 했고 아이돌 그룹 멤버 이름을 외우느라 애쓴 적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참 유치하지만 그땐 그것만큼 재미있는 놀이도 없었다. 아무튼 덕분에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없는 작품이니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미 개봉한 지 시간이 꽤 지난 영화 점퍼다. 요즘 들어 부쩍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게 된다. 단순히 재미있어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당시 시대상이라던가 사회 분위기 같은 걸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어렸을 때 봤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물론 현재 시점에서 보면 유치할 수도 있고 말도 안 되는 설정일 수도 있지만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그때 느꼈던 감정만 남아있을 뿐이니까. 과거 이야기들은 이쯤 접어두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내가 본 점퍼라는 영화는 초능력자 소년의 성장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우연한 기회에 자신만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걸 이용해서 영웅 행세를 하는 주인공이지만 점점 어른이 되어가면서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게 된 진실.. 바로 본인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좌절하기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진정한 의미의 히어로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었을 뿐이니까. 후속 편 소식이 없는 것이 굉장히 아쉬웠다.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작품을 찾아보니 유튜브 오리지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임펄스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이런 소재를 좋아하고 재밌게 점퍼를 본 사람들이라면 임펄스라는 드라마도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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